광양시가 지난 2년여 동안 끌어온 옛 광양읍사무소의 보존을 통한 근대문화유산 등록 노력이 문화재청의 근대문화유산 등록 확정으로 마침내 그 결실을 거두게 되었다.

광양시는 지난 4월 30일 문화재청에 옛 광양읍사무소를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하였으며, 이에 문화재청은 8월 18일부터 9월 16일까지 30일간 등록예고 기간을 거처 24일 서울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 근대분과 위원회에서 근대문화유산으로 최종 확정되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이 확정된 옛 광양읍사무소는 일제강점기의 전형적인 관공서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 70여년간 광양의 행정중심지로서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건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장소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건물로서, 광양시는 이번 근대문화유산 등록 확정으로 그동안 지역의 현안이 되었던 옛 광양읍사무소가 문화재로 등록됨에 따라 광양시가 추진코자 하였던 문화원사 이전, 향토 문화연구소, 자료실, 광양역사문화관 설치사업 등이 가속도가 붙게 되어 광양역사문화관을 제외한 모든 사업이 근년 내 마무리 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더불어 주변 건물을 매입하여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광양읍성과 관공서의 터를 찾아보는 ‘광양역사 찾기 사업’을 병행하여 지역민들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하고 광양의 뿌리를 찾게 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이번 옛 광양읍사무소의 보존과 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산업화 과정에서 사라진 수많은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지역민의 보전과 중요성을 새삼 인식시켜준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