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진행된 이번공연은 발레와 한국무용이 아름답게 조화되는 모습을 만들어냈다. 평소 일반인들이 접하기 힘든 한국무용인 태평무와 소고춤은 춤사위 하나하나에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으며 어린 무용수들의 발레는 발랄하고 경쾌하여 시민들의 마음을 한층 밝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2부 메인공연인 ‘흙에 물들다’ 라는 주제로 치뤄진 나르샤 무용단의 공연은 순천의 자랑 중 하나인 순천만을 배경으로 생명의 땅 순천만에 얽힌 사연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며 만물의 근원인 ‘흙’을 통해 순천만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무용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의기투합한 ‘나르샤’의 무용수들은 무용을 전문적으로 배우진 아니했지만 무용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이번 창단식을 준비해 온 순천의 인재들로서 순천 뿐 만이 아니라 전남 동부권을 홍보할 수 있는 곳이라면 무용을 통해 적극적으로 함께 해 나갈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2013년에 있어지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서도 ‘나르샤’무용단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추진할 계획에 있다.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되어 잊혀져가는 한국무용을 계승하고 나아가 생태수도인 순천을 무용이라는 문화예술로 승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더욱 아름다운 ‘나르샤’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