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바로‘바다, 넘실 데는 파도’가 아닐까 싶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멀리 해외로 떠나는 휴가를 즐길 수는 없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아름답고 깨끗한 곳에서 가족들 혹은 친구 연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거야 말로, 가장 좋은 휴가법이 아닐까 싶어, 가까이에 있어 쉽게 찾아가 볼 수 있지만, 그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전남 동부지역 해수욕장들 소개한다.

▶보성군
율포해수욕장 보성군 율포리 동율리
1930년대 남해안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해수욕장으로 맑은물, 푸른숲, 은빛 모래사장을 자랑으로 전국민의 여름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부대시설로 92년 전국 최초로 지하 120m의 해수를 끌어올린 해수풀장과 보성차를 이용한 해수·녹차온천탕을 개장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폭 60m와 길이 1.2km에 이르는 은빛 모래밭에 100 -120년생의 소나무들 이 숲을 이뤄 운치를 더해주는 율포해수욕장은 앞 바다인 득량만이 공해 없는 청정 해역이어서 깨끗한 바다를 즐길 수 있다. 199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미끄럼틀 등 놀이 시설이 갖추어진 600여평의 인공 해수풀장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격이다.
교통안내: 직행버스: 순천→보성(50분 소요) 시내버스: 보성→율포(15분 소요)

▶고흥군
남열해수욕장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
고운 모래가 깔린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용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과 해안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해수욕장이다. 길이 800m의 백사장은 수심이 1~2m로서 경사가 완만하고 주차장, 야영장, 화장실, 샤워장, 민박집, 음식점 등의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편이다. 하지만 앞 바다가 훤히 열려 있어서 파도가 좀 높은 게 단점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인심을 만날 수 있다. 남해의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어 아침 일출의 모습을 볼수 있고 은빛 모래밭은 탕사로 유명하며 50년생 소나무숲이 시원한 휴식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는 천혜의 해수욕장이다. 또한 영남면 양사리부터 남열해수욕장을 거쳐 우암 마을까지는 우뚝한 해안절벽의 중턱을 지나는 해안도로가 들쭉 날쭉하게 이어지는데, 다도해의 환상적인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주변에 용이 승천하였다는 용바위와 용암해안 낚시터에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고 팔영산휴양림에서 삼림욕을 할 수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교통안내: 승용차: 고흥→남열리(30분 소요)

▶나라도해수욕장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나로도해수욕장은 바다속으로 100m를 들어가도 한길이 못되는 완만한 경사와 350년 이상된 300여주의 노송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찜통더위를 잊게 해주며, 바로 옆에 천연기념물 제362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자리잡고 있어 자연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섬 전체가 바다낚시의 보고로 소개된다. 지난 ‘96년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륙교(나로 1대교)와 연도교(나로 2대교)가 놓인 덕택에 배를 타지 않고서도 두 섬의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나로도해수욕장 주변에는 내나로도의 덕흥마을과 갯바위 낚시터로 유명한 외나로도의 염포, 하반, 예내 등지에도 해수욕장이 있어서 여름철에 피서지 선택의 폭이 넓다.
교통안내: 순천→나라도(1시간30분 소요) 여객선: 여수→나라도(50분소요)

▶대전해수욕장 고흥군 두원면 대전리
탁트인 드넓은 바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어촌마을의 훈훈한 인심, 완만하고 길게 드리워진 모래사장, 500여주의 소나무들과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편안한 숙박용 텐트 50동이 설치되고, 즐거운 이색 바다 체험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이다. 갯바위에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고 전국 특유의 장어구이를 맛보며, 이색 바다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친구단위 피서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가족 휴양객에게 좋을뿐더러 관광선으로 해수욕장 주위의 해안 절경도 돌아볼 수 있어 단체 또는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해수욕장 이다.
교통안내: 군내버스: 고흥→대전해수욕장(25분 소요)

▶여수시
만성리해수욕장 여수시 만흥동
만성리검은모래해변은 전국에서 보기드문 검은모래 해변으로서 매력적인 특징이 있다. 이곳에서 모래찜질을 하게되면, 신경통과 각종 부인병에 효험이 큰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음력 4월 20일이 되면 모래가 눈을 뜬다 하여 『검은모래 눈 뜨는 날』로 오래전부터 전해져 오고 있어 이날이 되면 해마다 전국 도처에서 모여든 찜질인파로 붐빈다. 오동도와 남해를 한눈에 조망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과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해변가에 즐비한 횟집들의 싱싱한 회맛이 이곳의 또 하나의 자랑이기도 하다.
교통안내: 시내버스: 여수→만성리(20분 소요)

▶방죽포해수욕장 여수시 돌산읍 죽포리
여수에서 돌산대교를 건너 20여분 정도 가다보면 도로 좌측으로 아담한 해수욕장을 만나게 된다. 이곳이 방죽포 해수욕장. 항아리처럼 움푹 들어간 모습의 방죽포 해수욕장은 얕은 수심과 완만한 경사, 잔잔한 파도로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에게 적합하며 특히 모래사장이 검은 빛을 띄는 것이 이색적이다. 해수욕장 주변으로 수령이 수백년 됨직한 송림이 울창하게 자리잡고 있어 야영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해수욕장 인근에 우리나라 일출의 명소로 손꼽히는 향일암이 불과 10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이순신 장군이 왜선 60척을 수장시켰던 무술목 전적지와 전남 수산종합관 등 가볼 만한 곳이 많다.
교통안내: 승용차: 여수→방죽포(25분 소요)

▶사도-낭도해수욕장 여수 화정면 낭도리
사도해수욕장은 여수항에서 서남쪽으로 27km 떨어저 있는데 음력 2월 영등 때에는 조류에 따라 7개섬이 하나로 연결되는 등 진도 회동마을의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신비스러운 섬이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거북바위, 병풍바위 등 갖가지 기암괴석이 볼만하다. 사도와 마주 보이는 낭도해수욕장도 경사가 완만하고 맑은 물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조용하고 아늑해 가족단위 휴양지로 적당하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2700만평)의 일부인 여수시 화양면 장수리와 화정면 사도 낭도 일대 991만㎡ (약 302만평)의 부지에 8년간 총1조5031억원을 투자하여 세계적인 종합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 사업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1단계 사업인 골프아일랜드 건설이 추진중 이다.
교통안내: 여객선: 여수→사도. 낭도(1시간30분 소요)

▶광양시
배알도해수욕장 광양시 태인동
섬진강 하구 태인도의 맨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의 경계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배알도라는 이름은 해수욕장 건너편의 망덕산(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소재)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망덕리해수욕장이라 불리다가 점차 백사장이 줄어듦으로써 1970년 말에 폐장되었다. 그러나 시민들의 휴식공간 필요성이 대두되어, 지난 1990년에 배알도해수욕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개장되었으나 현재는 해변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맑은 섬진강물과 바닷물이 겹치는 곳이라 수온도 따뜻할 뿐만 아니라 바다낚시도 함께 즐길수 있어 가족 단위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새로 심은 해송 500여 그루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으며, 또한 진입도로를 확장함으로써 교통사정도 편리해졌다.
교통안내: 승용차: 광양읍→용지(25분 소요) 순천→용지(35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