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 김미영 신용본부장
| 2009. 02.28(토) 11:36 |   |
순천역 광장 앞에 있는 순천농협 2층이 그가 근무한는 곳이다. 유니폼을 입은 여직원이 안내로 김 본부장을 만났다. 사전에 약속도 없이 갑자기 찾아온 취재진을 보고 당황해 하면서 ‘남들 앞에 얼굴을 내 놓을 위치도 안 되지만 하는 일도 없다’면서 사진 촬영을 거부한 후, 차 한잔 드시라면서 밝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는 모습에 첫눈에 그가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자상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제가 입사하였을 때 부모님께서 농협에 근무하면서 찾아 오시는 고객을 부모님, 형제라고 생각하고 근무하여라 고 하신 말씀 지금도 잊지 않고 항상 가슴에 담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1983년도 순천여상고를 졸업 후 바로 농협 공채시험에 합격하여 1983년 7월5일 서면농협에 입사 농협 조직에 발을 들여놓게 됐고, 지난 1994년 서면농협 부장. 1997년 서면농협 상무로 승진하여 신용부문 책임자로 일하면서 조합원 복지를 위한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업무추진 능력을 인정받아 1998년 2월 순천시 관내 11개 읍.면조합이 순천농협으로 통합되자 1998년 순천농협 신용상무로 발령 받았다. 이후 동부지점장, 장천지점장, 덕연지점장을 거처 지난 7월29일 입사 25년 만에 조합 신용업무를 총괄하는 신용본부장에 올랐다.
김 본부장은 그 동안 조합장 상 5회, 중앙회장상(대표이사. 지역본부장, 연수원장) 8회, 농림부장관상 수상 했다. 소탈하고 편안함을 주는 성격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 탁월한 리더십이 장점인 김 본부장은 “ 여성 본부장이라는 타이틀이 기존의 남성 본부장들과 비교가 된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후배 여성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조합원의 복지향상과 더불어 농협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소신을 밝히며 “여성들은 업무처리에 있어 섬세하고 깔끔한 깨끗한 것이 장점이라며 여성들은 가사와 직장을 병행하기 때문에 직장에서의 어울림이 별로 없어 결국에는 일로 승부하고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쉽지 않은 결정을 선택한 조합장님 이하 모든 조합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강성채 조합장은 “남, 여를 떠나 개인의 능력에 따라서 승진 및 임용하는 것이 인사의 기본 아니겠는가”라며 “그 동안 김 본부장이 조합원과 조합의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조합원들의 평가와 내부적으로 조합원 관리, 업무추진능력, 동료 직원들에 대한 뛰어난 리더십과 그 동안 순천농협을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순천시청 자원봉사자회 회원이기도 한 김 본부장은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순천농협”일원으로 순천조례사회복지관 ‘함께 나누는 사람들’과 ‘장애인 등반대 추진위원’에 참여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한 부모 가정 밑반찬후원회 활동. 전남아동지역센타 지킴이단으로 활동하는 등 순천지역사회에 감사한 마음으로 봉사하며 살고 있다.
| 오승택기자 ohsgtack@hanmail.net 오승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발행일 : 2007.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