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 주윤정 경장. 경사로 특진

2008년 청소년 사범 67명 무료교육 교화 선도
여성피해자 61명 NGO 연계 상담 지원 등 사회적 약자 보호 노력

2008. 11.03(월) 23:10

"한 사람도 억울한 사람도 없도록 애쓰는 경찰관이 될래요." 63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지난 21일 경장에서 경사로 일 계급 특진한 순천경찰서 주윤정(30·여) 경사의 특진 소감이다. 주 경사는 2002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 초임지인 순천경찰서 남문지구대에서 1년간 근무하고 순천경찰서 정보과를 거처 지난 3월부터 여성청소년 담당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법 현장 최일선에서 사회적 약자의 위치를 차지하는 여성이나 청소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옹호하는 역할을 하는 그녀,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자가 경찰을 하고 사건현장에 나타나면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그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고 목표로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주윤정경사는 오늘도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

여성의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남들의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하고 몸은 고되지만 항상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는 주 경사는 전남 광양 출신으로 순천여고와 순천대학 법학과을 졸업하고 경찰에 투신 6년차 경찰로 지금껏 소외계층에 속하는 여성, 청소년 관련 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상담프로그램을 운영 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특히 2008년에는 청소년 사범 67명을 대상으로 전라남도청소년지원센터(1388)와 연계하여 무료로 상담 교육을 통해 교화 선도 및 성매매 피해 여성이나 가정폭력, 성폭력의 여성피해자 61명을 전남 성폭력 상담 등 NGO 단체와 와 연계하여 상담 지원하는 등 선도교화로를 통해 어린 청소년이나 피해여성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정립 및 재범방지에 기여한 공으로 제 63주년 경찰의 날에 1계급 특진하였다

6개월간 주 경사와 함께 근무했다는 여성청소년계 황경정 계장은 ‘20여년간 경찰생활을 해오면서 이렇게 책임감 강하고 성실하며 맡은바 임무를 끝까지 완수해 내는 경찰은 보기가 힘 든다면서 여자라서 뒤로 빼거나 주저하지 않고 어떤 때에는 다른 남자 동료들 보다 오히려 더 대범한 부분도 볼 수 있다’며 ‘감독자가 필요없는 경찰’ 이라고 칭찬했다.

주 경사는 이런 기쁜 일을 모두 “주변 동료경찰들에게 감사드리고, 여성피해자 보호와 청소년 선도에 꼭 필요한 경찰이 되어 앞으로 더욱 큰 힘을 주고, 후배들의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