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체구의 그녀....
언제나 열심히 일하는 그녀....
항상 미소를 그리고 있는 그녀....

농협중앙회 동순천지점 최은정 사원을 보면서 머릿속에서 떠오른 말들이다.

그녀를 처음 만난건 우연히 들른 은행에서 였다. 번호표를 들고 순서를 기다리다 우연히 창구에 앉아있는 직원들을 보게되었다, 다들 열심히 일하는 모습들 중에서 유독 활짝 웃으면서 업무를 보고 있는 그녀가 눈에 확 들어왔다. 자그마한 체구에, 질끈 묶어올린 머리, 야무진 손 놀림으로 일처리를 하는 모습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 이사람 에게는 내 일을 맡겨도 되겠구나”하는 무한신뢰를 주는 것 같은 모습으로 한명 한명의 손님들의 일처리를 하고 있었다.

최은정 씨는 전남 영암태생으로 전남대졸업 후 2004년 농협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4년여 동안 근무중이며,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은행에 이루워지는 모든 업무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열과 성을 다해 최선을 다한다는 말을 들려주며, 볼이 약간 붉어지기도 했다.

은행은 서비스업 이다. 말 그대로 “손님이 왕” 이라는 말이 가장 잘 부합되는 일터라고 생각한다.
항상 친절을 몸소 실천해야 하고, 매일 매일 다른 고객 분들을 향해 웃음과 함께 편안함 까지 선사해야 하는 실로 고되고 힘든 직업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크고 깨끗한 사무실에서 그저 컴퓨터나 만지면서 하는 일이 뭐가 그리 힘들겠냐 생각들도 하겠지만, 최은정씨 를 보고 있다 보니 이 직업이야 말로 정말 힘든 업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종일 웃으면서 말해야 하고, 소리치는 고객이 있더라도 언제나 조용조용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하면서 상대방을 대해야 하며, 또 항상 돈과 함께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긴장 속에서 일 처리를 하는 모습 등은, 아무나 쉽게 접근해서 해 볼 수 있는 일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런 긴장의 연속에서도 언제나 미소를 짖고 있는 그녀가 참 대단해 보이기도 했다.

이런 열성적인 모습 덕 이였을까, 그녀를 가장 가까이에서 매일 얼굴을 보며 생활하는 동료들 역시 그녀에 대해 “동 순천 지점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인재“라고 말하고, ”항상 무슨 일에든 열심히 하는 그녀”라는 칭찬이 넘 처 나고 있었다.

다른 금융 기관과는 달리 농협은 농민들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전국적으로 많이 분포 되어 있고 또 그만큼 많은 수의 직원 분들이 있다. 특수한 기능을 지닌 곳이기 때문인지는 모르나 농협을 거래하는 고객들 역시 나이 지긋하신 어른신 에서부터,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돼지 저금통을 들고 오는 어린이, 우리나라로 결혼해온 이주여성이나 순천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 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 이였다. 특히 그녀는 어르신을 물론 이지만 외국인 고객이 창구에 방문 했을 때 전담으로 상담을 하고 업무처리를 도와주는 등 일처리 능력 또한 탁월하여, 어려움에 봉착한 외국인들에게는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그녀의 책상을 보니 어지럽게 흩뜨러져 있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웃음을 지으며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다 보니 그렇다고 하면서, 남이 볼 때는 정신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깔끔하게 치울 시간이 조금 부족하다”라는 말을 통해 그녀의 능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출중한 업무 능력과 더불어 그녀는 농협을 방문하시는 모든 고객들에게 어려운 경제상황이지만, 작지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하는 그녀를 보면서, 듣고 있는 내 자신까지 얼굴에 미소가 그려지며, 다시 한 번 긍정의 마인드야 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며, 우리의 미래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시간 이였으며,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녀의 행복한 오로라가 그녀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 깊게 각인 되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