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시티투어 현장에서 만난 김미경 관광해설사는 첫 인상부터 웃음이 가득한 얼굴 이였다. 물론 직업이 서비스를 행하는 일이기 때문에 친절과 미소는 당연하다 라 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진정으로 마음속에서 울어 나오지 않는 친절과 미소는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되어지고, 타인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순천역 앞에서 10시 경에 출발한 시티 투어버스는 드라마 촬영장, 송광사, 낙안읍성, 마지막으로 순천만을 돌아보는 코스로 소요시간이 7시간가량 걸리는 하루 코스의 여행이다.

전날에 비가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화창한 날씨 속에서 여정이 시작되었다.
7시간이 넘는 투어 시간동안 자기가 알고 있는 문화에 대한 지식을 하나라도 더 참가자 분들께 설명하고 들려주려는 모습에서 듣고 있는 참가자들 역시 허투루 듣지 않는 모습 이였고, 또한 어디에서 어떤 장소에서 누가 무엇을 물어보더라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설명해주시는 모습은 참으로 인상 깊게 남아있다.

특히 송광사 경내로 들어가는 산책로에서 의 모습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냥 걸어가기도 약간은 숨이 차는 거리였는데, 그 길을 말을 하면서 또 관광객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간다는 것은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 또한 주변에 나무들 까지도 잊지 않고 설명을 하는 모습, 그리고 송광사, 경내 에서는 건축물의 벽면에 그려진 벽화 하나하나를 빠뜨리지 않고 설명하는 모습 등은 자기 자신의 직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함께 타 지역에서 오신 많은 분들에게 우리 순천의 문화재를 하나라도 더 설명하고 널리 알리려는 것과 함께 자신이 현장에서 발로 뛰는 문화의 전도사라는 자긍심 또한 비추어 지기도 했다.

30여명에 달하는 참가자분들을 한명 한명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을 하고 이해시키고, 감동을 주고 또한 어 디에서건 웃는 얼굴로 설명을 해야 하며, 분위기를 다운 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문화해설사 라는 자리가 매우 어렵고 고된 자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해박한 문화적 지식 뿐만 아니라,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김미경 씨야 말로 관광해설사라는 직업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나 뿐만 아니라 참가자 분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처음 투어를 참가 했을 때 에는 순천의 관광지를 돌아보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자세한 설명이 깃들여진 여정이라 타 지역에서 오신 분들에게는 순천을 보다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또한 순천시민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문화재들을 더욱 더 깊이 있게 접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아주 유익한 시간 이였다고 생각한다.

직접 몸소 체험해본 결과 아직은 홍보가 덜 되어 있다는 느낌과 함께 아쉬운 점도 많이 보였지만, 열과 성의를 다하고 항상 친절함을 몸소 실천하시는 김미경 씨를 보면서, 그녀의 밝은 미소 속에서 여행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으며, 그녀의 밝고 행복한 미소가 다른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이 다시 한번 찾고 싶도록 만들어 진다고 생각되어지며, 앞으로도 김미경 씨의 밝은 미소를 씨티 투어 현장에서 계속 볼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