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5탄]순천시 청소자원과, "순천시 11억3천 상당 입찰 수주 2개 환경업체"에 오락가락 행정 빈축

- 순천 'ㅇㅇ산업' 과 경남 진주 "(주)ㅇㅇ산업" 2개사 대형폐기물 불법처리 의혹

2020. 06.18(목) 00:05

[순천/사회]이문석 기자 = 최근 순천시 'ㅇㅇ산업' 회사원이 민원을 제기한 내용은 당초 순천시로 부터 입찰 수주한 11억3천 상당의 "대형폐기물을 불법 처리했다"는 업체가 2개사로 재확인됐다.


2개사로 확인한 업체는 우선 순천시 소재 'ㅇㅇ산업'이고, 그리고 경남 진주시 소재 "(주)ㅇㅇ산업"으로 확인됐으며, 'ㅇㅇ산업'의 경우 2020년도에 순천시로 부터 입찰 수주한 2건은 무려 486,371천원이고, 경남 진주 "(주)ㅇㅇ산업"의 경우는 1건에 643,050천원으로 총1,129,421천으로 2개사가 계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이 제기한 사안을 열거하면 순천 소재 'ㅇㅇ'산업의 경우 지난 5월23일(토) 자사작업 차량이 오전 7시경 왕지동매립장에서 순천시로부터 4억9천 원 상당에 입찰 수주한 대형폐기물을 처리하고자 입고하여, 그 중 상차한 "약 12톤의 대형폐기물을 싣고 장성에 있는 전주에너지 업체에 불법으로 하역 처리했다"고 제보했다.


이어 경남 진주 소재 '(주)ㅇㅇ'산업의 경우는 지난 5월25일(월) 자사작업 차량이 오전 6-7시경 왕지동매립장에서 순천시로부터 6억5천 원 상당에 입찰 수주한 대형폐기물을 처리하고자 입고하여, 그 중 상차한 "약 11-12톤의 대형폐기물을 싣고 경남 진영에 있는 JC그린바이오 업체에 불법으로 하역 처리했다"고 제보했었다.


이에 논란이 일자 지난주 순천시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ㅇㅇ산업'과 "(주)ㅇㅇ산업"이 그 시기에 환경종합처리 업체인 전남 장성 소재 전주에너지 업체와 경남 진영 소재 JC그린바이오 업체로 부터 이후 대형폐기물을 자사에 재 입고하여 분리 선별 파쇄 후 나타난 폐기물을 재처리했다는 내용으로 각각의 업체로부터 경위서를 받았고, 또 제보한 회사원으로 부터도 동일한 내용으로 경위서를 받았다면서 결과적으로 순천시 청소자원과 입장은 이에 따른 처리 과정이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ㅇㅇ산업'과 "(주)ㅇㅇ산업"의 경우 중간처리업을 하는 업체로서 반드시 각각 자사에 모든 폐기물이 반입한 이후 이를 분리 선별하고 파쇄하여 나타난 폐기물을 제3의 종합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해야하나 'ㅇㅇ산업'과 "(주)ㅇㅇ산업"은 이 과정을 전체 무시하고 곧바로 장성군 소재 전주에너지 환경업체와 경남 진영 JC그린바이오에 재위탁 처리하여 불로소득을 얻었다는 사안으로 제보한 내용이다.


더군다나 제보한 회사원의 입장에서 살펴볼 때 각각의 업체가 순천시로부터 입찰 수주한 11억3천 상당 대형폐기물 불법처리 사실을 마치 단 한 차례의 사실을 가지고 민원을 제기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순천시 청소자원과는 마치 이번 사안이 한 차례 인듯한 내용으로 경위서를 받아 종결 한 것으로 알려져 그 처리 의혹의 배경을 두고 지역 일부 환경업체는 갖가지 강하게 의혹을 제기하여 불씨가 재점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당초 의혹을 제기한 ㅇㅇ산업 회사원이 제보한 내용에 대해 순천시 청소자원과 입장은 ㅇㅇ산업의 실무과장이 롤박스 및 배차 차량 관리에 대한 행정 상의 착오로 인해 발생했다는 경위서와 함께 이 사건의 의혹을 제기한 회사원도 이제는 회사와 같이 동일한 사안으로 경위서를 제출하여 나타난 사안이기에 "경고" 처리 했다며, 오히려 'ㅇㅇ산업'과 "(주)ㅇㅇ산업"을 대변하며 변명하여 의혹에 중심에 있는 청소자원과 관계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그간 청소자원과의 경우 모든 사안에 대해 엄격히 적용한 행정 태도와는 달리 유독 'ㅇㅇ산업'이 4억9천 원과 "(주)ㅇㅇ산업"은 6억5천으로 약11억3천 상당을 순천시로 부터 입찰로 수주한 대형폐기물 수집운반 문제점 처리 조치에 대해 앞뒤가 안 맞는 논리로 "경고" 처분이라는 '용두사미' 결과에 앞으로 청소자원과 행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침신문 mornnews@hanmail.net        아침신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