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대, 교육부로부터 ‘2017학년도 재정지원’ 받도록 평가되어 순항예고

2017학년도 수시1차 접수자 2,734명으로 나타나 눈길

2016. 10.03(월) 21:02

[순천/아침신문]이문석기자 = 청암대학교(총장 강명운)는 지난 9월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가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 E 등급을 받았던 전문대 34개교 중 청암대가 당시 포함되었으나, 그간 교육부에 ‘구조 개혁과 이행계획을 충실히 세워 이에 이행실적도 우수하다고 평가되어 2017년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대학구조개혁 평가 발표 당시 교육부는 총점을 기준으로 A·B·C등급과 D·E등급 등 5개로 나눴고, 이중 일반대 32개교가 D등급 또는 E등급을 받았으며, 전문대 34곳도 D등급 또는 E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가운데 교육부가 2017학년도 재정지원제한 대학을 발표하면서 대학가에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이며, 거구로 재정지원제한에서 벗어난 대학들은 일단 '부실대학'의 오명을 벗고 당장 내년도 대학 재정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

특히 4년제 대학 중에는 강남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고려대(세종), 대전대, 서경대, 안양대, 평택대, 한서대, 한성대 등 10곳이 재정지원제한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전문대 중에는 청암대학교, 경기과학기술대와 경민대, 김포대, 동남보건대, 동서울대, 서일대, 서정대, 수원과학대, 장안대, 전주비전대, 여주대, 연암대, 한국관광대, 한국복지대 등 15곳이 재정지원제한에서 해제됐다.

더불어 교육부는 설립자 횡령 등의 문제가 있는 광양보건대, 서남대, 대구외국어대, 한중대, 대구미래대 등 경영 정상화가 필요한 E등급 대학 5곳에 대해서는 하반기 대학 정상화와 통폐합·퇴출 등 강력한 구조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E등급은 정부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차단되고, D등급은 기존 재정지원 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 사업이 제한된다.

이후 교육부는 재정지원 완전 해제대학은 실적 모니터링 등 이행점검을 통해 자율적으로 구조 개혁에 대한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일부 해제 대학은 이행점검을 실시해 성과가 미흡할 경우 2018년 재정지원 제한을 유지하거나 강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청암대는 지난 2015년 9월12부터 9월24일까지 실시한 ‘2016학년도 수시1차 접수자가 2,368명’이었고, 2016년9월29일자로 최종 집계된 “2017학년도 수시1차 접수자는 2,734명”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도출됐다.

특히 일반경쟁률로 살펴보면 간호학과 경쟁률은 6.6대1로 나타났고, 물리치료과 및 치위생과 경쟁률은 11.6대1로 나타나 가장 큰 경쟁률을 보였으며, 응급구조과와 소방안전관리과 경쟁률도 4.6:1로 나타났다.

한편, 청암대 고위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교육부 결과는 대학의 마음 아픈 기간 중 금년 상반기부터 오늘에 있기까지 그간 재판에서 펼쳐진 모든 정황과 사안에 대해 재학생과 졸업동문 그리고 전체 교수와 교직원이 함께 듣고 느끼면서 강명운 총장을 비롯하여 전체가 힘을 합쳐 의연하게 대처하여 얻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석 mornnews@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