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다문화학생의 꿈과 재능을 키우고, 이중언어 능력을 조기에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언어별로는 일본어 11명, 중국어 11명, 베트남어 6명, 필리핀어 5명, 러시아어 3명, 태국어·캄보디아어·스리랑카어 각 1명 등 총 8개 언어이다. 초등부는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각 3분씩 발표하고, 중등부는 한국어와 모국어로 각 2분씩 발표한 후 심사위원이 한국어와 모국어로 2분간 질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 학부모, 인솔교사는 전통 죽제품인 합죽선과 엿 만들기를 통해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의 어울림 동아리인 다문화학생 고흥 어울림합창단과 화순 다사랑관악앙상블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대상 수상자인 여수양지초등학교 4학년 홍미래, 순천동산여자중학교 2학년 서승아,  금상을 수상한 대불초등학교 5학년 박윤아 학생은 오는 10월 2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전국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전남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대상을 차지한 순천동산여자중학교 서승아 학생은 “저의 꿈은 베트남의 좋은 인력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이 더해져 품질 좋은 자동차를 세계에 수출하는 것이다”며 “낳아준 베트남과 키워준 한국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인선 교육복지과장은 “학생들이 보여준 이중언어 솜씨를 더욱 갈고 닦아 미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다문화학생이 꿈과 재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