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51회 전국기능 경기대회 참가

9월 5일부터 12일까지 폴리메카닉스 등 41개 직종 132명 참가

2016. 09.06(화) 06:43

[경남/아침신문]이문석기자 = 2016년도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주관으로 서울특별시 소재 5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4월 경남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41개 직종 132명으로 구성된 경남 선수단은 이번 대회 상위권 진출을 목표로 5개월 동안 집중 강화훈련 및 실전을 대비한 평가전을 치렀다.
※ 지난 대회 성적 : 2015(7위), 2014(9위), 2013년(6위)
  
특히, 이번 대회에는 특이한 사연이 있는 참가자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훼장식 직종에 출전하는 윤혜진 씨는 첫째 아들이 2014년 경기도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가했던 것에 이어 본인이 올해 경상남도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해 전국대회에 참가한다.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재학 중인 둘째아들도 기능대회준비반에서 차기년도 대회참가를 위해 기능을 연마하고 있는 등 ‘숙련기술인 가족’으로써 남다른 포부를 가지고 있다.
  
또한, 피부미용 직종에 출전하는 성기용(A대학교 재학)씨는 올해 피부미용 직종에 참가하는 선수 중 유일한 남자선수로, 치열한 경상남도기능경기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수상해 전국대회에 참가한다.

남성 피부미용 종사자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대한 사회적인식도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기능경기대회 피부미용 경기만큼은 ‘금남의 구역’으로 인식되어져 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청일점 참가자인 성기용 씨가 메달을 수상해 직업에 대한 성별 편견을 직접 없애고자 열심히 훈련하였다고 한다.

전국기능대회 1위 ~ 3위 입상자에게는 각각 1,200만 원 ~ 4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2017년 제44회 아랍에미레이트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자격 부여와 해당 직종의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경남도는 이 대회를 위해 훈련비 등을 지원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지사장 김동일)와 공동으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

김황규 경남도 기업지원단장은 “우리 도의 명예를 위해 방학도 반납한 채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며 “그 간 흘린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민의 기대에 부응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하였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