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청 박미영 주무관, 시간선택제 공무원 수기 공모전 금상 수상

‘매력적인 나의 직업, 나는 대한민국 시간선택제 공무원입니다.’
지난달 31일 인사혁신처 시상식 입상

2016. 09.04(일) 19:42

남해군청 민원봉사과 박미영 주무관이 인사혁신처가 ‘일·가정 양립 및 업무생산성 향상’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중앙부처·지자체 시간선택제 공무원 수기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남해/아침신문]이문석기자 = 남해군청 민원봉사과 박미영 주무관이 인사혁신처가 ‘일·가정 양립 및 업무생산성 향상’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중앙부처·지자체 시간선택제 공무원 수기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인사혁신처가 일, 가정 양립에 기여하는 시간선택제 공무원 제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행했다.

 중앙부처 46편, 지방자치단체 42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그 가운데 11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해군청 민원봉사과 박미영 주무관은 ‘매력적인 나의 직업, 나는 대한민국 시간선택제 공무원입니다.’를 주제로 수기를 작성해 지난달 31일 열린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박 주무관은 부친의 병간호를 위해 이전 직장을 그만둔 이후 현재 주중에는 남해군청에서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부친을 간호하고, 주말에는 세종시에서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

 가정과 직장생활의 양립이 가능한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삶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수기에서 밝혔다.

 박미영 주무관은 낯선 공직에 첫발을 내딛고 업무가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했지만 최근 경남도로부터 도로명주소 활용률 제고 방안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이제는 민원업무에 어느 정도 적응했으며, 대면하는 민원인과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는 여유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기를 출품한 전국의 시간선택제 공무원들은 근무하게 된 계기, 업무수행, 직장동료와 가족과 겪은 풍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인사혁신처는 공모전 우수작을 수기작품집으로 발간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대해 널리 알리는 홍보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미영 주무관은 “주 40시간의 근로형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낯선 제도지만, 모든 근로자의 생활여건이 다름을 이해하고 동료들의 인식전환과 배려가 있다면 다양한 근무형태가 순조롭게 정착할 것이라 여긴다”며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분과 주 40시간 근무할 수 없는 많은 분들이 이 제도의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간선택제공무원은 통상적인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일8시간보다 짧게, 오전·오후·야간·격일제 등 다양한 형태로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