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폭염 속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주의보 세균성 병원체 검출률 급속 증가, 광주지역 식중독 지수 경고 수준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는 가운데 병원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지역 설사질환 원인체 검사 결과 세균성 병원체로 인한 검출률이 6월 10.9%에서 7월 32.6%로 3배 높게 나타났고,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예보하는 식중독지수가 9일 현재 경고수준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법정감염병과 집단식중독을 조기에 검출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협력병원을 선정해 올 1월부터 7월까지 설사질환으로 내원하거나 입원한 환자 1807건을 대상으로 급성 설사질환 감시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검사 결과 371건에서 원인 병원체가 검출됐다. 1월에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병원체의 검출률이 43%로 높게 나타났지만, 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된 5월부터 세균성 병원체의 검출률이 증가하기 시작해 7월에는 32.6%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검출된 주요 병원체는 병원성대장균 28.6%, 살모넬라균 27%, 황색포도알균 22.2%, 캠필로박터균 19.0%와 클로스트리디움균 3.2%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분포를 보인 병원성대장균은 지난 6월 16.7%에서 28.6%로 크게 증가하고, 주로 오염된 육류와 채소류를 섭취한 후 평균 18~26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발열, 복통 등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광주시 서계원 미생물과장은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9월 추석까지는 식중독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반음식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칼, 도마, 식기류의 위생관리와 손씻기, 음식물 익혀먹기, 물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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