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가족 외 청암고등학교 및 청암대학교 교직원 참가

특히 이번 추모제는 식순에 따라 개회사, 추모 묵념, 설립자 약력보고, 분향과 헌화, 추모사, 영상물 상영 등으로 이루어졌고, 그리고 가족으로는 강명운 총장의 부인 최미청 여사가 참석했고, 또 설립자의 손자 강병헌, 손녀 강사범씨와 자녀 2명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총학생회장 외 간부들 헌화 모습

또 설립자인 망 강길태 박사의 약력을 살펴보면 1921.3.10. 순천시 승주군 황전면 수평리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사업을 성공하여, 고향에 돌아와 지역의 후진 양성 일념으로 청암학원을 세워 오늘에 청암대학교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가지 일화로 망 강길태 박사는 선비집안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못가고 있던 14살이 되던 1935년 음력1월 그 추운 겨울에 황전공립보통학교 교무실을 찾아가 대뜸 큰소리로 ‘학교에 다니고 싶어서 왔습니다’라고 말하니까 누군가가 “안된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가 “어서 집에 가라”고 떠밀다 시피해서 교무실 밖으로 나왔다고 했다.

그는 당시 어려서부터 무슨 일을 시작하며 끝장을 봐야 한다는 각오로 추위에 살을 에는 듯 발가락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도 참고 무작정 교무실 기둥에 서서 있자 당시 박기봉 선생이 다가와 ‘여름방학이 지난 다음 학교에 다니게 해 주마’하는 그 마음을 평생 잊지 못해 일본에서 성공하여 돌아와 맨 먼저 박 선생을 찾아 고마움을 전한 일화가 자서전에 자세히 기재되어 있다고 소개하며 영상물을 상영했다. 

또 식순에 따라 현 강명운 총장이 설립자께 드리는 추모제 고별인사로 ‘지난 1977년 3월 순천여상고의 교사(校舍)가 완공’되고, “순천간호전문대학은 1983년 3월에 착공한 공사가 그해 12월 완공되어 덕월동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강명운 총장은 부친이신 망 강길태 박사께서 ‘평소 愛國, 考道, 自立, 至誠, 忍耐, 努力을 평생의 지론으로 생각하신 설립자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도 후학 양성에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명운 총장이 설립자께 드리는 추모제 고별인사 모습

한편, 청암고등학교 여 교직원은 망 강길태 박사께서 평소 5가지 지론으로 말하신 것 중에 지금도 가장 피부에 와 닿은 것은 애국 그리고 노력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 어제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며, 지난 일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며 남달리 학교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