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는 김종 2차관 주재로 문화관광축제 발전을 위해 주요 문화관광축제(글로벌ㆍ대표ㆍ최우수 축제) 지자체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간담회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주요 문화관광축제 자치단체장(안동시, 문경시, 김제시, 이천시, 보령군, 강진군 등) 13명과 한국관광공사 본부장(강옥희)이 참석해 문화관광축제 개최 지자체의 애로사항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 시장은 축제 일몰제, 축제.행사 보통교부세 제도 및 예산 총액 한도제 등 정부의 정책에 따라 진주유등축제, 개천예술제 등 지방 대표 축제가 처한 현실을 설명하고 정부차원의 지원 건의와 더불어 독창적 지방 대표축제 및 프로그램 인증제 도입을 제안하였다.

 먼저 이 시장은 진주유등축제의 사례를 들면서'진주유등축제는 대한민국 축제사상 최초로 캐나다, 미국, 중국 등 해외에 수출된 글로벌 축제로  축제를 통해 세계 속에 한류 문화를 전파하여 대한민국과 진주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드높였다'고 말하고 “K-pop 등 개인이 해외에 진출한 사례는 많으나 우리 문화를 외국에 전파한 사례는 진주유등축제가 선두주자이다”라며 진주유등축제의 우수성을 적극 어필하였다.

 
 또한 '2014년부터 유등축제가 정부의 축제일몰제 대상이 된 이후 진주유등축제는 살아남기 위해 유료화와 글로벌 축제로 방향을 잡고 추진하고 있으나 유료화는 일반축제가 전면 유료화로 전환되어 국민 정서상 많은 어려움에 처한 현실이다'며 “우리나라 축제 정책은 국내 축제 육성 지원정책 중심이어서 그 결과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인 명품축제가 없는 실정이다”라고 말하고 글로벌 축제인 진주유등축제가 세계 5대 명품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특별한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와 더불어“개천예술제는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이자 우리나라 축제 1호로 곧 문화재이자 축제의 역사이고 진주유등축제도 역사성을 기반으로 창조한 독창적 축제인데 이를 타 지역에서 축제를 모방하여 유사한 축제를 개최하거나 창작 프로그램을 모방하여 개최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 대표축제와 프로그램도 같은 현실에 처해 있으므로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결국 동반 몰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민의 땀과 열정으로 창조 축제를 기획하고 발전시켜온 지역의 대표 축제에 대해서는 축제 원조 시민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이를 잘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독창적 지역 대표축제와 창조 프로그램에 대해서 정부 인증제 도입하자”고 제안하였다.

 김종 2차관은 “글로벌 축제인 진주유등축제 등이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방면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며, 독창적 축제 및 프로그램 인증제 도입 부분도 검토해 보겠다 ”라고 답변했다. 

 한편 정부에서 문화관광축제를 도입한 이후 올해가 올해 21주년으로 1996년 8개 축제가 문화관광축제로 처음 선정된 이후 문화관광축제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9년 57개로 최고를 기록하였으며, 이후 점차 감소하여 올해 문화관광축제는 대표축제(3), 최우수축제(7), 우수축제(10), 유망축제(23) 총 43개가 선정되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014년 축제일몰제 정책으로 문화관광축제에서 졸업하여 정부에서 선정하는 문화관광축제(대표ㆍ최우수ㆍ우수ㆍ유망 축제)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글로벌 축제로 국비 2억원을 지원받았다.

 올해 진주유등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며, 진주성과 남강을 배경으로 7만 여개의 소망등을 비롯해 2,500여개의 중ㆍ대형등을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