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하동군지회(회장 배춘국)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평소 바깥나들이가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단합 행사를 통해 자립의지를 고취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손영길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등 기관·단체장과 진상철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경남지부장, 시각장애인 및 가족, 자원봉사자 등 220여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녹향라이온스클럽과 한국남부발전(주) 하동발전본부 봉사단체, 금남면새마을부녀회 회원 등 25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장애인들의 불편을 덜었다.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장애인 자녀 장학금 전달, 대회사, 격려사, 축사로 이어진 1부 기념식과 2부 한마당 큰잔치 순으로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먼저 기념식에서는 하동군 약사회(회장 김성봉)가 시각장애인 자녀 학생 2명에게 각각 25만원씩 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약사회는 2002년부터 매년 50만원씩 지금까지 총 700만원의 장학금을 내놨다.

  윤상기 군수는 격려사에서 '비록 앞은 보이지 않지만 소리로 듣고 느끼며 자신감 있게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시각장애인 여러분의 의지와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며 “군에서도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과 권익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식 후에는 참가자들이 점심을 함께하며 서로간의 우의를 다지고, 오후에는 유진예술단의 진행으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등을 하며 모처럼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군 관계자는 '평소 바깥출입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모시고 단합행사를 마련했는데 참가한 장애인들이 모처럼 활짝 웃는 한마당 축제가 됐다'며 “행사를 준비한 시각장애인연합회와 자원봉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