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녹색목장, 한우 육종 요람으로 자리매김해 명품 한우 이렇게 키운다
[강진/아침신문]이문석기자 = 전남 강진군 강진읍을 지나 완도로 가는 해강로 강진읍과 도암면 경계지역에서 만덕산 자락으로 150m쯤 들어가면 6동 4800여㎡의 축사규모에 30㏊의 초지에 둘러싸인 녹색 목장이 자리잡고 있다. 40대 농장주 노민섭 대표가 경영하는 한우사육농장이다. 노민섭 대표는 어린시절 도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으면서도 지금의 녹색목장에서 낙농업을 하신 부친의 일을 가끔 도우면서 축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한우사육 초기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으나 대학에서 배운 이론과 끈질긴 노력으로 바탕을 다져온 결과 2001년 조사료 부문 농림부장관상 외 10여 차례의 수상과 후보씨수소 선발, 2013년 축산물 HACCP 운용 우수작업장으로 뽑히는 등 전국에서 알아주는 알찬 농장으로 가꿔 왔다. 녹색목장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한우 육종의 요람으로 자래매김하게 된 것은 노민섭 대표의 끊임없는 노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조사료 윤작체계 확립, 한우개량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노민섭 대표는‘조사료는 1년에 한번, 잘해야 두번 경작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3모작(이탈리안라이그라스→수단그라스→연맥) 윤작체계를 확립해 30㏊의 사료포에서 1년 내내 소들이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조사료를 생산, 연간 3천만원의 사료비 절감효과를 보았다. 또한 녹색목장은 한우 개량 및 개체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매년 비육우 1등급 출현율 100% 성과를 달성해 다른 지역 육종농가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농가가 보다 쉽게 한우개량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강진한우육종연구회를 결성, 매달 2회 교육 및 정보 교류 기회를 제공하며 한우 개체관리를 체계화하고 있다. 노 대표는 '한우 암소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강진군은 한우개량을 통해 농가소득을 올려야 한다'며 “한우사육농가들의 교육을 통한 의식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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