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진행된 문화체험 교류활동은 지난 해 10월 1일 진주시와 서울특별시가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 우호교류협약을 맺음에 따라 양 시의 청소년들이 상호 방문하여 다양한 체험과 문화프로그램 공유로 양 도시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꿈을 키워 가자는 취지로 추진되었다.

1차로 진주시 청소년들이 서울시를 방문하여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 야경탐방 및 수상레포츠, 잠실야구장 야구관람, 대학로 연극 등 다양한 문화체험활동과 서울소재 대학교의 방문을 통해 참여 학생들의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는 등 양 시 간 청소년 우호교류의 길을 열었다.

그리고 올해 10월 남강유등축제 기간 중에는 서울시 청소년 80명을 진주시로 초청해 진주성 투어 및 남강유등축제 견학 등 함께하는 체험활동과 친교를 통해 유서 깊은 진주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진주를 널리 알리는 청소년 문화교류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청소년 문화체험 교류활동의 계기는 진주시와 서울시가 남강유등축제 모방논란으로 빚어진 갈등과 대립을 씻고 상생 협력의 손을 맞잡은 데서 비롯되었다.

서울시가 한국방문의 해(2010~2012년)를 맞아 청계천에서 개최한 등축제를 연례화하자 진주시민들이 반발하였다.

진주시민.단체들이 반발한 가운데 급기야 이창희 진주시장이 2013년 7월 31일 이례적으로 서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양시는 2013년 축제 공동발전에 합의하였으며, 서울시는 축제명칭을 ‘서울 빛초롱 축제’로 변경하였고, 이를 계기로 이창희 진주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10월 진주시청에서 양 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5개항의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양 시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축제발전협력은 물론 지역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청소년 역사.문화 프로그램 운영,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시정혁신 및 우수 정책사례 정보교류 등 5가지 세부사항에 뜻을 모아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해결의 모범 사례가 되었다.

진주시 관계자는 “양 도시의 청소년들이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양 시를 잘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