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 불시 출근길 숙취운전 단속 실시

면허정지 25건, 면허취소 2건, 측정거부 1건 등 28건 적발
2016. 07.01(금) 17:09확대축소

광주지방경찰찰청(청장 강인철)은 광주광역시 전 지역에서 출근길에 불시 음주단속을 실시한 결과 평소 야간 단속 때보다 많은 음주운전자가 적발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저녁에 술을 마신 운전자들이 술이 깼다고 판단하고 운전대를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 가운데, 광주경찰청은 7월 1일 오전 07:10~09:00까지 출근길 음주단속을 벌였으며, 이번 단속으로 면허정지 25건, 면허취소 2건, 측정거부 1건 등 28건을 적발했으며, 지난 6월초(10일) 인천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하는 등 음주운전 폐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 음주운전은 언제 어디서든 단속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에 출근길 불시 숙취운전 단속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단속은 경찰청에서 음주운전 기준을 현행 0.05%→0.03%로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9월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음주운전 근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손해보험회사 RSA와 영국 브루넬대학교 연구진이 실험을 통해 숙취운전자가 맑은 정신의 운전자보다 평균 시속 16km 더 빨리 달렸으며, 차선을 벗어나는 것이 4배, 교통신호 위반이 2배 많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숙취운전이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음을 뒷받침하고 있어, 숙취운전에 대한 단속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주ㆍ야간 구분 없는 단속 실시 예정으로, 이에 광주경찰청에서는 일부 운전자들의 무모한 음주운전으로 가정이 파괴되는 사고가 아직도 발생하고 있어, 음주운전 폐해를 근절하기 위해 음주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며, 1일 출근길 숙취운전 단속에 이어, 매일 장소를 옮겨가며 단속하는 스폿(Spot)식 단속을 실시함과 아울러 일부 운전자들이 점심식사를 하면서 반주를 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운전하는 ‘대낮 음주운전’과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로 운전하는 숙취운전에 대해 교통ㆍ지역경찰ㆍ교기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 투입, 주야간 구분 없는 게릴라식 일제음주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선량한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범죄행위임을 인식하고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시민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오승택 ohsgtack@hanmail.net        오승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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