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음식물쓰레기가 단순한 환경문제만이 아니라 에너지, 경제 등 사회 전반적인 이슈인 점을 감안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7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실천계획의 최종 목표는 2020년까지 현재수준의 30%를 줄이는 것으로, 올해 5%, 2018년 15% 등 연차적으로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정착을 위해서는 실천력 높은 시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 2월부터 시민단체, 관련기관?부서와 협업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기존 시책의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왔다.
 
실천계획은 4단계로 나눠 먼저, 알리기로 언론기관, 시민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범시민운동을 펼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인식하도록 하고, 둘째 느끼기는 음식물처리시설 현장견학, 맞춤형 환경교육 등을 통해 음식물쓰레기의 문제점을 느끼고 실천의지를 갖도록 하며, 셋째 실천하기는 탈수통 보급, 빈그릇 운동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넷째 확산하기는 롤모델 발굴, 30%줄이기 인증제 등을 통해 실적이 우수한 기관?단체, 공동주택 등을 지원?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획은 관련부서, 기관, 단체 등이 계획단계에서부터 직접 참여하고, 관련 업무와 연계?추진하기 때문에 소관부서에서 단독으로 추진하는 여타의 추진계획에 비해 안정성과 실천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 실천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20년까지 음식물쓰레기  15만1000여 톤이 감량돼 처리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222억여 원이 절감되고, 온실가스도 22만4000여 톤이 감축돼 소나무 8000만여 그루를 심은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시는 실천계획 본격 시행에 앞서 지난 5월부터 관련 부서, 자치구 등과 협업해 음식물쓰레기 30%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자치행정과, 건축주택과와 함께 구내식당 빈그릇 운동, 공동주택 관리소장 교육을 하고, 시?구에서 실시하는 교육과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자치구는 새마을회와 함께 ‘음식물줄이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지역은 1인당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전국 최고다며 7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음식물쓰레기 30% 줄이기 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실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