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29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송광사 화엄경 변상도를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보로 지정된 송광사 화엄경 변상도는 1770년(영조 46)에 순천 조계산을 중심으로 활약했던 연화를 비롯한 13명의 승려 화가들이 참여해 그린 불화로서 국내에서 알려진 채색 화엄경 상상도 중에서 연대가 가장 빠르고 화엄경의 칠처구회의 복잡한 설법 장면을 한 화면에 빈틈없이 밀도가 높게 묘사하고 있는 특징을 지닌 것으로 정확한 표현력과 계획적이고 완벽한 구성력, 그리고 빼어난 필력과 조화로운 색채감을 극대화 시켜 맑고 산뜻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조선후기 대표 불화로 평가 되고 있다.

한편, 이번 송광사 화엄경 변상도 국보지정으로, 순천시는 전국 최초로 전 종목 문화재를 보유한 시가 되었으며, 순천시가 보유한 문화유산으로는 국보 1점, 보물 10점, 기타 문화재 3점 등 총 14점이 지정되어 전체 122점의 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문화재청에서 낙안읍성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순천시는 앞으로 우리 조상의 얼을 본받고 소중한 문화재를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을 다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