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곳을 소개 받았을 때, 낙지하고 수제비가 과연 어울릴까 하는 의문점이 먼저 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막상 식당에 들어서보니, 단순히 낙지로 국물 맛을 낸 수제비만 판매할 것이라는 내 생각이 얼마나 단순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그야말로 낙지를 이용해 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낙지 전문음식점 이였다.

넓고 깨끗한 실내와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광주 상무지구 중심에 자리한 이곳은, 언제나 내 가족이 먹는 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다는 사장님의 깊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친절하고 푸근한 어머님의 손맛을 느껴볼 수 있다,

특히 금방이라도 다시 갯벌로 들어가려고 하는듯한 싱싱한 낙지를 이용해, 담백하고 얼큰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낙지 한마리가 통째 들어가 있는 낙지수제비와, 싱싱한 콩나물과 새우, 조개, 미더덕, 홍합 등 각종 해산물이 매콤한 양념과 함께 어우러져 사라졌던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낙지찜, 낙지전골, 모듬해물탕과, 해물찜 그리고 낙지만두, 해물파전 등이 메뉴로 나오고 있으며, 특히 그중에서도 통통한 콩나물과 낙지 그리고 갖은 해물이 매콤한 양념 속에 함께 어우러지는 낙지찜은 그야말로 천해의 일미라 해도 손색이 없는 맛이었으며, 모든 메뉴를 직접 맛보지 않고서는 일일이 설명하기 매우 어려운, 말 그대로 맛의 참 진미를 느껴볼 수 있는 아주 기분 좋은 곳이었다.

넓은 실내공간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특히 가족단위 손님이 많이 찾는 다고 한다. 아이의 손을 잡고 부모님과 함께 들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겁고 행복한 담소를 나누는 손님들을 볼 때면, 나 또한 행복 바이러스를 잔뜩 얻고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식당을 찾아주시는 한명의 손님에게도 항상 친절한 미소와 푸근한 고향의 맛과 같은 음식을 선사해 드리고 싶다는 사장님의 소박한 소망을 들으며, 이곳이 그렇게 맛있기로 소문이 났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계획하는 연말연시인 요즘 각종 모임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시기이다. 지인과 친구들과의 모임도 좋지만 오늘 하루쯤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대화하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진미 낙지한마리 수제비”에 들러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길 강력히 추천해 본다.

진미 낙지 한마리 수제비
예약문의:(062)376-2248
주소:광주시 서구 치평동 1324-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