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등은 지난 해 여름부터 안산 일대에서 중국 현지 범죄조직이 피해자의 컴퓨터에서 탈취한 금융정보를 이용하여 대포통장에 돈을 이체하면 이를 인출한 뒤, 인출금 중 12%를 제한 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형제이거나 고향 선후배 사이로, 총책 C씨(31세)가 중국 현지 범죄조직으로부터 일명 오더(인출 주문)를 받아오면, 미리 준비한 대포통장과 환전상을 통해 피해금을 세탁하였으며, 직접 중국으로 출국하여 범행 기법을 전수받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목포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즐겨찾기나 포털사이트 검색으로 접속해도 피싱사이트에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보안카드번호 정보 일체를 입력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하며, 중국으로 도피한 총책을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