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에는 농촌진흥청 이병무 연구관과 유전자분석개발과 연구진이 참석했다.

  국립농업과학원 유전자분석개발과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분자 마커 및 판별 킷트는 벼 재배지역에서의 벼흰잎마름병원균을 검정해 발생 여부를 신속, 정확하게 판단함으로써 새로운 병 발생 예찰 체계(저항성품종 선택)구축이 가능해지며 병 조기진단을 통하여 친환경쌀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동 병원균으로부터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영광군 3개 지역(영광, 백수, 군서)에서 채집한 흰잎마름병 전염 벼를 검정한 결과 병원균 활성이 높은 K3레이스로 밝혀졌다.

  따라서 흰잎마름병 발생 우려가 높은 침수지역이나 발생상습지를 중심으로 ‘진백‘과 같은 저항성품종을 재배하고, 예방위주의 철저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2008년도부터 우리지역에 흰잎마름병 발생이 증가하여 관내 흰잎마름병 예방시범 단지를 조성, 흰잎마름병 방제 매뉴얼을 마련하여 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영광지역이 병원균활성이 높은 K3레이스로 판명이 됨에 따라 저항성 품종인 ‘진백’을 농가 보급하고, 추진 중인 흰잎마름병 예방 시범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흰잎마름병은 1930년 전남 해남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주로 남부지방에서만 발병했으나 1965년에는 전남지방의 극심한 피해와 함께 전국적인 발생분포를 보이게 됐다.

  그 후, 1979년에는 전국적으로 43%가 발병해 상당한 피해를 발생시켰고, 이후, 벼 흰잎마름병은 1980년대를 정점으로 1990년대에는 발생이 감소했으나 최근에 다시 증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