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에는 관광객 및 시민 등 30여만 명이 유달산을 찾으면서 대성황을 이뤘다.

이 대회는 연예인 김수미(일용엄니)씨와 함께하는 유달산 꽃길걷기대회로 시작으로 수많은 방문객들이 대거 참여하여 유달산의 숨결과 향기를 느끼는 계기가 됐으며, 완주자들은 경품추첨을 통해 푸짐한 사은품을 받으면서 유달산에서 환한 웃음꽃이 피어올랐다.

특히 게임, 에니메이션 등 다양한 꽃 모양의 캐릭터를 연출하는 제1회 코스프레 대회가 병행 추진됨으로써 사람이 꽃물결을 이루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어 축제의 맛을 살렸다는 평가다. 

7일 노적봉예술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신춘가곡의 향연, ‘나도 성악가다’는 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어우러진 하모니의 장이 되어 방문객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꽃차, 화전, 종이꽃, 꽃씨, 스타킹꽃 등 꽃을 주제로 하는 행사에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꽃장식 전시회, 유달산 스마트 인증샷 랠리, 우리가락 우리춤, 시립합창단 공연행사, 갯돌 대동놀이, 백일장대회, 사생대회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참여하여 이틀 동안 유달산은 손님맞이에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진행됐다.

이번행사가 지난 축제와 차별화를 둔 것은 형식적인 의식행사와 소모적인 공연행사를 과감히 없애고, 기념식, 축제선포식 등 기존의 관습화된 딱딱한 행사 대신 천자총통을 통해 축제를 선포하고 축사를 영상으로 방영한 점이 큰 호응을 받았다.

또 7일 로데오광장에서 목포MBC축하쇼가 열림으로써 시민과 관광객들을  원도심으로 유도하는 동선을 만들어 축제를 통한 원도심 경기 활성화에도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축제는 기온의 온난화 현상으로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되어 봄철 꽃 개화시기가 늦춰지는 현상으로 유달산 봄꽃들이 만개하지 못해 유달산의 매력을 100%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시가 ‘꽃님이 첫차를 놓쳐 죄송합니다’, ‘늦게 피어 죄송합니다. 개나리 올림’ 등 유머스럽고 독특한 프래카드(30개)가 행사장 곳곳에 게시되어 또 하나의 볼거리 제공과 만개한 봄꽃을 찾아온 관광객들의 마음을 달래는 역할을 했다.

시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유달산의 봄꽃이 만개하지 못해 방문객들에게 먼저 죄송하다“며 ”꽃들이 꽃망울을 머금고 있어 며칠 후에는 만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다시 방문해 줄 것“과 ”이번 축제를 통해 생동하는 봄의 활력을 얻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