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지역 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인을 찾아 명인의 활동을 지원하고 후인 양성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된 ‘슬로시티 명인 발굴 육성 지원사업’은 12지장 굿 명인을 비롯하여 짚공예 명인, 청국장 제조 명인이 발굴되어 명인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사라져가고 있는 ‘12지장 굿’ 후인 양성을 위하여 장흥슬로시티협의회(위원장 정찬용)에서는 ‘슬로시티 명인 12지장 굿 교육’을 기획하여, 20여명의 수강생을 모집, 현재 교육 중에 있다.

지난 1월 30일 개강식에서 백우삼 명인은 80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과 열정을 과시하며 “장흥의 전통농악 계승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으며, 2시간 강의 시간 내내 밝은 표정으로 신명나는 가락 전수에 힘썼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 읍면에서 찾아온 수강생들은 “백우삼 명인에게 직접 12지장 굿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장흥군과 장흥슬로시티협의회 관계자에게 감사하며, 물 맑고 산 좋은 슬로시티에서 받는 교육이라 훨씬 흥(興)이 난다”고 말했다.

한편, 슬로시티 명인 12지장 굿 교육은 지난 1월 30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2월 17일까지 3주간, 평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장평면 우산리 녹색농촌체험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