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낙농농협, 지역을 위해 뭐 했는지 의아!

2018. 03.03(토) 19:26

[전남/아침신문]이문석기자 = 전남낙농농협(조합장 선종승·사진)은 지난달 23일 조합 본점 회의실에서 조합 임원, 대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을 결산했다.

특히 전남낙농농협은 순천에 본점을 두고 본점과 함께 금융 업무를 팔마지점과 순천만지점 그리고 광주에 광주지점을 두고 있고, 나주공장과 보성공장을 기반으로 가공사업, 구매사업, 판매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 자리에는 김판욱 농협순천시지부장, 이찬호 농협사료 전남지사장, 신승욱 농협전남지역본부 축산사업단장, 이정열 낙농육우협회 전남도지회장, 시·군 낙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그리고 전남낙협은 지난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조합사업 동참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당기순이익 17억4천200만원을 실현하고, 출자배당 2억6천800만원, 이용고배당 5억5천800만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또 법정적립금 2억9천만원, 사업준비금 5억5천800만원을 적립해 경영기반을 굳건히 다졌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선종승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유제품 연간 소비량이 쌀 보다 높은 76.4kg으로 식량자원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어 우리 낙농인들은 제1주식을 생산하는 주역으로 자부심을 갖자’고 말하고 “조합원 농가의 생산원가 절감을 위한 사료가격 인하 논의와 조사료 구입선 다변화로 우수한 조사료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조합원자녀에게 장학금도 수여했으나 정작 순천시 지역민에게 지난 한 해 동안 무엇을 했는지 의아하다고 한 지역민은 이에 대해 꼬집어 반문했다.

이어 전남낙농은 ‘조합원들의 실익증대를 위해 도모하고, 그들만의 잔치인 조합원 자녀 장학금 전달 등 이외 무슨 사업을 진행했는지 의문이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전남낙농은 그간 지역 발전과 편승하여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사회적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하지도 못하고, 나아가 지역민과 함께 도약을 위한 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말했다.

물론 지난해와 2018년은 축산업계 존폐의 기로에 선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이나 하지만 지역의 한 구성원으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각종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역민과 함께 바로 세우는 데 한 몫을 하면 ‘지역사회와 경제 발전은 물론 조합원들에게도 행복지수가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타 지자체별 2017년 축협 결산사안]

jlms102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