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룡초, 5학년 도전활동으로 교장과 함께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나서 화제

2017. 05.20(토) 17:21

[광양/아침신문]이경우기자 = 화제의 옥룡초등학교(교장 정종희)는 올해로 5년째 전 학생들에게 도전활동을 가르쳐 도전의식과 성공에 따른 성취감을 느끼고 나아가 자신에 대한 신뢰감속에 선생님 그리고 학우들과 함께 협동심을 기르고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연계하여 도전활동을 계속 해오고 있다.

그간 매년 학년별로 학생들이 도전 과제를 정하여 지난 5월18일 1학년 11명은 광양교육지원청에서 천변자전거도로를 걸어서 솔밭공원을 지나 옥룡천 따라 학교까지 걷기, 2학년 16명은 '도선국사 참선 백운산 둘레길' 약 8.5km 걷기, 3학년 14명은 우리고장 '옥룡면 유적지 탐방, 4학년 15명은 여수해경 도움으로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 소재의 '복개도' 무인도에서 생존체험을 실시했다.

그리고 6학년 11명은 도전 활동으로 '백운산 종주'을 5월18일부터 19일까지 1박2일 실시하고, 5학년 26명 중 남학생 14명 그리고 여학생 12명은 지난 5월19일부터 20일까지 영산강 자전거길을 종주했다.

특히 5학년 재학생 26명은 5개조로 편성되어 그 중 학부모 9명은 교장선생님과 함께 자전거도우미로 참가하여 5개조에 편성되어 자녀들과 함께 5월19일 오전 07시30분 학교에서 집결하여 학생들은 부모들과 함께 단체촬영 후 출발하여 08시50분 담양호에 도착했다.

학교에서 출발하기 전 학부모와 교사 단체 사진

*  5학년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세부일정 :

담양호에 도착한 후 각 조별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급한 '영산강 자전거길 인증센터 스탬프' 란에 7개소로 부터 각 스탬프를 받기 위해 준비한 용지에 첫 출발지인 담양대 장소에서 인증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면서 스탬프를 찍었다.

학생들이 '영산강 자전거길' 첫 출발지인 담양댐에서 스탬프를 받기 위해 대기

이어 1조는 정종희 교장과 주민정 학생의 아빠, 2조는 박상혁과 정예령의 아빠, 3조는 홍태현과 손예주의 아빠, 4조는 변시윤과 김지환의 아빠, 5조는 김윤서와 손예인의 아빠가 편성되어, 09시20분부터 1조 정종희 교장 선생님이 선발대로 출발하여 아이들과 함께 박진수 담임교사는 담양호에서 시작하여 영산강 하구둑까지 총 133km에 달하는 대장정으로 더운 날씨와 뜨거운 햇볕 속에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큰 도전이 시작됐다.

전 학생과 학부모 및 교장, 참가 교사와 함께 출발 전 담양댐에서 단체 촬영

이번 5학년 도전활동은 한 재학생이 자전거를 탈 수 없는 초보자가 있어 약2개월간 학우들과 선생님이 가르쳐 이번 종주에 나섰고, 그 의미를 더욱 살리기 위해 학부모 9명이 '영산강 자전거길' 도우미로 자처하고 나서 더욱 의미있고 뜻깊은 행사였다.

학생들이 그간 연습했던 모습이 실전에서 자랑스러워

더불어 학교에서 부터 담양호에 도착하기 까지 재학생이 이용할 자전거를 화물차에 실어 운반하는 것 조차도 박지은 학생과 이경민 학생의 아빠가 박진수 선생님과 함께 하였고, 특히 전 인원이 탑승한 버스 또한 재학생인 강별 아빠가 직접 차량을 운전하여 일반국도의 울퉁불퉁한 도로면에서는 정지하여 출발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고속도로에서 조차도 평균 100km안전 속도로 운행했다.

탑승한 차량이 화순으로 진입하는 모습

이번 영산강 자전거길 종주는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협력적으로 문제 상황을 해결하도록 하였으며, 나아가 캠핑의 개념을 접목하여 식사와 숙박을 스스로 준비하는 등 도전의 강도도 높였다.

학교는 이러한 도전정신을 가르키고자 이를 위해 학기 초부터 생태학습과 연계하여 고장 안에 있는 백운산휴양림, 서천변 자전거길 등으로 연습 주행을 꾸준히 했으며, 특히 자전거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식사와 숙박을 준비하는 데에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도전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전체 출발한 후 뒷면에서 촬영

한편 안윤재 학생은 12시간 이상을 자전거 위에서 페달을 굴리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엄마가 평소 가르쳐 왔던 도전정신에 대한 성취감이 매순간 달려왔던 길을 되돌아보며 성공에 대한 의지와 함께 그간 '영산강 자전거길'을 종주했던 선생님과 친구들 그리고 친구들 아빠의 도움으로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성공한 이번 도전활동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며 말했다.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