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노사민정협 “금호타이어 더블스타 매각 반대” 결의문 채택

2017. 03.20(월) 23:25

[광주/아침신문] = 광주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17일 결의문을 발표하고 공정한 금호타이어 매각협상 룰 마련을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 촉구했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결의문에서 “더블스타에게 허용한 컨소시엄 구성을 금호그룹 측에는 불허하고 있다”며 “중국기업에 유리한 인수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본분을 망각하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핵심기술 중국 유출과 대량 해고를 낳은 2009년 쌍용차 사태를 잊었느냐”며 “대량 해고, 지역경제 황폐화, 국방기밀 유출이 자명한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 매각을 반대한다”고 다음과 같은 결의문을 밝혔다.

- 우리 지역기업 “금호타이어”를 지키기 위한 -

광산구 노․사․민․정 공동 결의문

지난 60여년 동안 금호타이어는 광산구민과 애환을 함께하며 성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금호타이어 매각 채권단(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이 중국자본인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였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에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지역의 노동자를 살리고 지역의 경제를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은 금호그룹 측에도 우선매수권 행사시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
 -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임에도 불구하고, 더블스타에는 컨소시엄을 허용하고 금호그룹 측에는 컨소시엄을 불허하고 있다.
 - 이는 국내기업에는 불리하고 중국기업에는 유리한 인수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국내산업과 기술 보호, 고용 유지의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
 - 자동차 핵심기술 중국 유출과 대량 해고를 낳은 2009년 쌍용차 사태, 당사자인 산업은행은 벌써 잊었는가.
 - 수많은 노동자가 길거리로 내몰리고, 지역경제가 황폐화되고, 방위산업체인 금호타이어의 특성상 핵심 국방기밀까지 유출될 것이 자명하므로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매각을 절대 반대한다.

우리 지역의 근로자를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는 금호타이어가 금호그룹에 인수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2017. 3. 17.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

이문석 jlms10240@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