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청암대, 정유년(丁酉年) 벽두부터 순항 예고

2017. 02.02(목) 04:10

[순천/아침신문]이문석기자 = 청암대학교는 정유년(丁酉年) 벽두부터 전설의 ‘닭띠의 해’ 기운을 가지고 事必歸正(사필귀정)이라는 여론을 등에 업고, 도약과 용기를 공유해 활활 타오르는 한해를 추진한다는 전 교직원과 재학생이 포부를 가지고 2017년 신입생을 모집으로 시작했다. 

또 청암대는 지역대학으로 지난해 대학과 무관한 순천에 살고 있는 젊은 이00(27세)씨가 2015년1월경 대학교수 채용을 미끼로 금품을 수수하고, 9월경 지역의 모 건설업체에게 접근하여 강 총장으로부터 ‘자신이 약 60억 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법인 양도.양수 권한을 부여받았다’고하여 사립대학을 불법 매각(매매)하는 초유에 사기사건이 발생됐다.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구설수로 인해 그간 대학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상아탑을 향해 2017년을 대학이 거듭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총학생회와 전 교직원이 하나같이 단결하고 있다.

이후 청암대는 학교법인 허위매각 사기사건에 따른 ‘희대에 20대 사기꾼’에게 2016년10월25일 순천검찰에서 징역 10년 구형에 이어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정중)가 11월1일 기소된 이모(28)씨에 대해 양형기준의 최고형인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지역 대학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청암대학교와 강 총장의 개인에 대한 큰 명예가 실추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성에 기미가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양형기준 범위를 초과하는 중형선고도 고려했으나 양형범위 내에서 선고한다고 밝혀 죄의 엄중함을 강조했다.

특히 청암대는 사립대학을 불법 매각(매매)하는 초유에 사기사건과는 별도로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무려 3년에 걸쳐 기나긴 기간 동안 의혹으로 제기된 ‘14억 횡령, 성추행’ 사건을 상대로 한 실체적 진실에 대해 사건의 당사자들 뿐 만아니라 지역 언론계까지 불똥이 튀어 법정 싸움이 제대로 밝혀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14억 횡령, 성추행’ 사건 역시 청암대학교 학교법인 허위매각 사기사건을 주관했던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 합의부(재판장 김정중 부장판사)에서 병행하여 맡고 있어 그간 검찰이 수사를 진행했던 청암대 강 총장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가리는 2월9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만약 이날 선고를 하지 못할 경우 일주일 정도 미뤄질 전망이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지난 1월16일 오후 4시 이 사건의 재판장인 김정중 부장판사는 법정에서 그간 ‘검찰 측의 수사기록을 전달받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했다면서 그 이유는 사건의 선입견을 갖지 않기 위함 이었다’고 말하면서 “재판장을 중심으로 합의부 배석 판사들도 양측의 관계자와 변호인 그리고 이외 그 누구와도 일면식이 없는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해 왔다"고 밝혀 그간 공정하게 진행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말하길 ‘범죄에 대한 혐의는 증거로 완벽하게 갖추고 만약 입증하지 못하면 의혹이 깊어도 유죄로 판단할 수 없는 것이 재판이다’면서 이 때문에 “항상 재판을 진행하면서도 어렵다”는 심경을 내비쳤다.

또 이 자리에서 검찰 측 해당 당사자로 나선 조00 변호사 역시 본 사건에 대한 배경 설명에서 그간 검.경에서 제기했던 동일한 사안으로 말하여 큰 알맹이 없는 의도로 전해졌다.

또한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이 사건의 당사자인 청암대 향장피부미용과 범00 여교수와 같은 학과에서 근무 중인 김00 교수는 지난 1월 19일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3단독(부장판사 이승규) 212호 법정에서 ‘강제추행에 대한 허위고소를 교사한 혐의’로 각각 벌금 300만원의 유죄 선고를 받아 이에 해임이나 상위 징벌인 파면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14억 횡령, 성추행’  사건에 대한 선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학교법인 허위매각 사기사건'에 따른 재판부가 이미 한번 바라보왔던 청암대 강 총장에 대한 그간의 느낌과 최근 검.경이 확보하여 제기한 증거물에 대한 사안을 두고 합의부 재판부에서 어떤 해석을 내놓을지 지역정가에서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한편, 강 총장과 벌금 300만원을 받은 범00 교수가 그간 주장한 의견이나 행동으로 말미암아 우매함과 어리석음의 실체적 진실에 대해 2월9일 법원의 1심 선고 결과에 따라 장장 3년여 간 지역사회를 논란으로 야기됐던 청암대 사태가 일정부분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문석 mornnews@hanmail.net        이문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